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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매치, 중동 2연전 선택 배경은?

박상경 기자

입력 2014-07-30 09:59

수정 2014-07-30 12:06

11월 A매치, 중동 2연전 선택 배경은?


A대표팀의 11월 A매치 일정이 중동 2연전으로 결정됐다.



이란 통신사 타스님은 30일(한국시각) '이란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와 평가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는 11월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1월 14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갖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다. 따라서 11월 A매치는 요르단전을 마친 뒤 테헤란으로 이동, 이란전을 갖는 중동 2연전의 형태가 됐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대비한 성격이 짙다. 한국은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한 조에 편성되어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만과 쿠웨이트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요르단, 이란과의 맞대결은 이들과의 대결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국 축구와 이란은 악연이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수 차례 만나 숱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1대0 승리가 확정되자 최강희 감독이 앉아 있던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 행위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7무11패로 열세다.

이란전이 결정되면서 한국의 하반기 A매치 일정 6개 중 4개가 확정됐다. 한국은 9월 5일과 9일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고, 11월에는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선다. 10월 10일과 14일로 예정된 A매치 상대는 미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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