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일 "이승렬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고민끝에 이적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1억5000만엔(약 2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렬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2008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신인왕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소속팀에서 19경기에 출전, 1골에 불과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사라졌다.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하다보니 리듬을 찾지 못했다. 뭔가에 쫓기든 그라운드에서 우왕좌왕했고,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승렬도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승렬이 이적하는 일본 감바 오사카는 지난 시즌 J-리그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까지 이근호와 김승용(이상 울산)이 활약했다. 이승렬은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이승렬은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위해 1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