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카타르 ON]벤투 감독 "김민재 내일 오전 최종 결정, 황희찬은 어렵다"(전문)

김성원 기자

입력 2022-11-27 18:57

수정 2022-11-27 18:59

벤투 감독 "김민재 내일 오전 최종 결정, 황희찬은 어렵다"(전문)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선 가나전은 '올인' 뿐이다.



다시 실전이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반면 가나는 포르투갈에 2대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두 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대한민국이 28위, 가나는 61위다. 하지만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수비 조직력에선 5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허점을 노출했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나다.

하지만 벤투호의 보민도 있다. '수비라인의 리더' 김민재(나폴리)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다. 그는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가나전 마지막 공식훈련에 참가했지만 별도로 재활훈련만 소화했다. 또 황희찬(울버햄턴)은 복귀했지만 선발 카드로 꺼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가나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가나전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가장 중요한 점은 대한민국답게 하면 될 것 같다. 우린 개성이 있고, 우루과이전처럼 역량을 보여주고,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도 모두 공동의 목표가 있다. 이기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다.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재의 부상 상황은. 내일 뛸 수 있나.

▶현 상황에서 김민재는 잘 모르겠다. 회복 중이다. 출전 여부는 내일 아침에 결정을 할 것이다.

-황희찬은 출전 가능하다.

▶황희찬은 내일도 출전하지 못한다. 그래도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경기처럼 늘 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루과이전 교훈을 활용해야 한다. 가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역량이 강하고 빠르다. 전체적으로 가나가 포백인지 5백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런 후 대응해야 한다.

-가나의 수비가 강한데,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걱정이 되느냐, 마느냐 할 상황이 아니다. 경기 중에는 당연히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은 당연하다. 손흥민은 부상을 당했다. 회복 기간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고 있다. 적응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전체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응이 필요하다. 반면 가나는 역략이 강하고, 수비가 막강하다. 공격도 강하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1차전처럼 충분히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승리에 압박감이 있나.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첫 경기에 기회가 있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목표를 갖고 들어갈 것이다. 선수들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지만, 다루는 방식도 다르다.

-가나의 아예우는 어느 정도 위협인가.

▶가나를 전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물론 기량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아예우도 그중 하나다. 풍부한 경험도 갖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선수들 중에서 영향력이 있는 선수에게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그런 선수들을 잘 저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팀적으로도 잘 대응해야 한다.

-첫 번째 경기에 오른쪽 풀백에 김문환을 선택했는데.

▶전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는 어렵다. 상대도 다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한국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다. 한국 팬들과의 관계는.

▶4년 동안 굉장히 좋았다. 한국 분들이 잘 대우해주고, 존중해준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지구상의 가장 큰 축제다. 한국에서 축구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는 아니지만 굉장히 응원을 잘해준다. 전체 팀보다 선수 개별로 응원하는 경향이 있지만 대표팀 감독의 나의 역할은 전체적인 팀을 이끌어나야한다. 개개인은 차치하고 모두가 모두가 자랑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