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소희가 환승연애설을 또 한 번 부인하며 혜리를 저격했다. 점점 사라져가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시종일관 '침묵'하고 있는 배우 류준열을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소희는 환승연애설을 부인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한 후 10여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그 파장은 하루종일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한소희는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며 "인생의 행복을 좇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나 할 거 없이 얼굴값 꼴값하던 탓에 시간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며 류준열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정확히 초면입니다)"이라며 "(류준열과 혜리는)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다. 저는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라고 환승연애설에 다시 한 번 반박했다.
또 한소희는 "선배님(혜리)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고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 결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 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게 맞다. 제가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혜리)께 연락을 주셔도 좋다.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면서 혜리를 향한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면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느냐.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았다. 사과를 받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 한소희 세 사람의 삼각관계로 비춰지는 이번 논란은 이른바 '재밌네 대첩'으로 불리며 연예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15일 하와이 목격담으로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에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면서 '환승연애설'에 휩싸였다. 그러자 한소희는 혜리를 저격하는 듯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환승연애설을 부인해 논란을 키웠고, 결국 많은 비난을 받은 한소희는 장문의 글을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혜리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혜리 역시 경솔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일단락 됐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는 하와이에서 입국해 브랜드 행사장, 봄 화보 등을 공개하며 본업으로 복귀해 논란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한소희의 또 한 번 발끈하는 이번 글에 다시 재점화가 됐고, 이제는 열애 인정 후 줄곧 침묵하고 있는 류준열에게로 관심이 모아졌다. 네티즌들은 "여자 뒤에 숨어 있지 말고 네가 해명해", "남자답지 못하다", "정작 본인은 대체 뭐하냐", "가만히 있지 말고 무슨 말 좀 해"라며 류준열이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연이은 이들의 폭로글은 대중들의 피로감을 더하기도 한다. 일단락 된 논란을 끄집어 내며 세 사람의 장기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그놈의 SNS", "한소희 핸드폰 좀 빼았아 주세요", "현실판 사랑과 전쟁", "그냥 둘이 연애 잘 하세요"라는 등 부정적인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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