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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주력 배우 되고 싶어"..문상민, '슈룹'이 찾은 최대수혜자(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2-12-05 11:42

수정 2022-12-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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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 배우 되고 싶어"..문상민, '슈룹'이 찾은 최대수혜자(종합)
tvN 토일드라마 '슈룹'의 배우 문상민이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배우 문상민(22)이 '슈룹'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박바라 극본, 김형식 연출)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문상민은 중전 화령과 왕 이호(최원영)의 둘째 아들인 성남대군으로 분해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다.

4일 종영한 '슈룹'을 통해 주목받은 문상민은 드라마의 종영 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을 찾아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3개월간의 변화를 실감했다. 오디션을 통해 '슈룹'행 열차에 탑승한 문상민은 "오디션에서는 배역을 열어두고 임했고, 의성군, 보검군에 택호 형제까지 있었다. 쪽대본만 왔는데도 너무 재미있더라. 왕자들의 개성도 독특하고 꼭 작품에 배역 하나를 따내서 참여하고 싶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총 네 번의 오디션 끝에 '슈룹'의 성남대군으로 합류하게 된 문상민은 양극단의 눈빛을 통해 이 자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김형식 감독은 캐스팅 이유를 묻는 문상민에게 "두 가지 눈빛이 있다. 날카롭고 슬픈 눈망울이 있는 것 같아서 성남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 뽑았다"고 말해줬다고. 문상민은 김형식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감독님이 밀어주신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도 다닐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매력적인 왕자였던 성남대군은 문상민도 닮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문상민은 "성남을 보면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가족을 생각하는 자세였다. 형을 잃고 나서 무너지는 성남,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성남이 멋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공감하고 더 몰입했다. 성남이 성장하며 저도 같이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고, 저도 성남을 보며 많이 배웠다"며 "물론 제가 그렇게 겁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릴 용기도 없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연기할 때도 평소에도 그렇고 주저하지는 않는 스타일이다. 도전은 하되, 오류가 있다면 보완을 한다는 점은 성남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슈룹'은 성장의 동력이 됐다. 문상민은 "초반엔 긴장도 많이 했고, 제 연기만 생각했는데 '슈룹'을 하면서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함도 생긴 것 같다. 선배님께는 정말 많이 배웠다"며 "김혜수 선배님은 성남대군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문상민이 생각하는 성남을 존중해주셨다. 거기에 선배님의 조언을 더해주시니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연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스태프와 배우들을 챙기는 자세를 배웠고, 저도 나중에 선배가 돼서 현장을 이끌고, 후배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혜수 선배님을 만난 것은 배우 문상민에게는 터닝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했다.

'슈룹'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문상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드라마 속에서 주목을 받은 것을 넘어 방영 시작부터 현재까지 매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드라마 검색 이휴 키워드 상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9일 공개된 화제성 순위에서도 대선배인 김혜수,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이성민 등과 이름을 함께 올리며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문상민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제 이름을 한 번씩 쳐본다. 주로 키워드는 문상민, '슈룹', 그리고 '어썸이엔티'다. 소속사의 주력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도 6배가 늘었다. 신인 배우로서 놀라운 성과. 문상민의 팔로워는 현재까지 67만 명(12월 5일 기준)이다. 문상민은 "가끔씩 길을 가다 보면 '성남대군이다'하고 알아봐주신다. 그러면 저도 '네 맞아요'한다. 팬분들과 사진도 찍는데, '한복을 안 입었는데 어떻게 알아보지?'싶기도 하다. 대단한 눈썰미신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또 광고 러브콜도 쇄도하는 중. 총 20여개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이례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문상민은 "광고 소식도 지금 들었다.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광고가 화장품 광고였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광고를 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 아직 촬영 전이지만 긴장이 많이 된다. 매일 1일 1팩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슈룹'으로 말도 타고 액션도 찍고, 심지어 낙마에 얼굴까지 다쳤던 문상민이지만, 앞으로 액션에 대한 욕심 승마에 대한 자신감은 더 많이 붙었다. 문상밍는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무술 감독님이 '몸을 되게 잘 쓴다. 깔끔하게 잘 한다'고 하셔서 뜻밖의 재능을 얻었다. 그래서 나중엔 멋있는 액션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사실 로맨틱 코미디, 연하남을 해보고 싶다. 연상 선배님과의 호흡읍은 다 너무 좋을 것 같다. 특히 '케미 요정'이라는 말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저는 요정이 하고 싶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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