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는 27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파트1'(류용재 극본, 김홍선 연출, 이하 '종이의 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지태는 자신이 연기한 '교수'에 대해 "일단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저희 회사에서 저에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교수 역에 유지태라는 배우가 너무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해주셔서 기획을 해주셨다. 그래서 물론 그 전에 스페인 '종이의 집'을 시청하면서 각양 각색의 캐릭터들의 어떤 매력과 열정어린 연기들에 반했던 적이 있던 작품이다. 그런데 교수 역할을 제가 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제 강점을 좀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비주얼적으로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잘 적응해 있는 교수의 역할. 여성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사로도 멜로를 조금 더 부각을 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이 시즌 두 개를 12개의 에피소드로 압축을 시키다 보니까 다소 설명과 전달에 맞춰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멜로나 사람들, 캐릭터와 만나는 부분에서 대사 이외의 것들, 그만이 갖고 있는 느낌. 전사를 보일 수 있는 행동들, 풍겨지는 뉘앙스를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기울였던 게 있다"고 말했다.
긴 '설명식 대사'는 베테랑 유지태만이 소화할 수 있던 것. 유지태는 "대사가 티키타카가 있는 게 아니고, 정보성 대사고, 문어체 느낌의 대사를 설명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부분이 저의 한 8할은 9할은 그런 대사였던 것 같다. 그런 대사를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과, 감독님이 미쟝센이 있거나 그런 부분에서 드라마 찍는 방식으로 찍게 되면 소위 쭉쭉 넘어가는 대사가 흐르는 게 되기 때문에 대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게 잘 아시겠지만, 설명 대사에서 설명 대사로만 쭉 나열이 되면 지루해서 볼 수도 없다. 그래서 길어봐야 3초에 커팅을 했고, 중간에 몽타주나 사람들의 얼굴이나 다른 점프가 됐든 컷이 됐든 보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전달력에 포커스를 뒀고, 전달력에 포커스를 두다 보니 긴장을 놓을 수가 없더라. 저는 혼자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고 촬영 방식이 한 달에 두 세 번 찍고, 그 다음 달에 1회 3회를 찍는 방식이라 계속해서 연극처럼 롤을 혼자 연습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