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올해 배우조합상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총 4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최종적으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그리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배우조합이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며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2020년에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이 배우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윤여정이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미국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수상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미리 준비해둔 소감이 적힌 종이를 꺼냈지만 "다 읽지 못하겠다"며 재치있게 소감 종이를 주머니에 넣어 장내의 분위기를 웃음짓게 했다. 그는 "나에게 너무 큰일이 벌어졌다.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준 전 세계 관객에게 감사하다"며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