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이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수필름 제작) 개봉을 맞아 1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영화로 이주영은 서준을 돕는 블랙해커 깡칠 역을 맡았다.
실제 다소 내성적인 성격과 달리 센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는 이주영은 "연기를 할 때 대리만족의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평소에는 쌓아두는 성격이라서 스트레스 관리를 잘 못하면 힘들어지는데 저는 연기를 할 때 해방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한편으로는 연기를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이스'의 관람을 당부하며 "'보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영화인 것 같다. 영화를 볼 때 '처음부터 이렇게 스펙터클 해서 뒤에서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지?' 싶었는데 그 힘이 영화 끝까지 가더라. 순한맛, 매운맛이 다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저는 중간에는 공포영화가 싶을 정도로 무섭게 다가오더라. 이 범죄가 저희에게 너무 가까이 있으면서 이렇게 무시무시하다는 걸 몰랐다. 정말 무슨 기업 처럼 움직이는게 섬뜩하게 다가왔다. 그런 면에서 꼭 모두가 관람하시고 재미도 느끼면서 경각심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