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SKY와 KBS 2TV의 공동제작 예능 '수미산장'에는 연예계 절친 윤다훈과 김민종이 출연했다. 김수미는 김민종과 윤다훈을 친아들처럼 친근하게 대했다. 윤다훈은 "(김수미를) 엄마라고 부른다. 그런데 애인 같은 아들이다"라고 말했고 김수미 역시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다훈은 독특한 데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공채 시험에 떨어지고 매일 방송국 앞에 가서 인시만 했다는 윤다훈. 그는 "그랬더니 하루는 경비 아저씨가 로비까지 들여보내줬다. 로비 안에서도 계속 인사만 했다. 어느 날은 어떤 사람이 '너 뭐냐'고 해서 연기자라고 했더니 캐스팅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민종은 그런 윤다훈과 친하지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20년 전 드라마를 찍고 회식을 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매니저가 두둑한 봉투를 들고 있더라. 알고보니 늦게 회식이 끝난 후 스테프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그 모습을 보고 윤다훈의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다훈은 "김민종은 원래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며 "김민종 어머니 장례식 이야기도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섭섭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코로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어머니 장례를 치르는데 (손)지창이 형에게 전화가 와서 어머니 장례식장이라고 말했다. 형이 '누구 어머니?'라고 물어서 '우리 어머니'라고 했는데 진짜 욕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윤다훈은 군 제대 이후 돈을 모으기 위해 정수기 판매일을 했다가 판매왕에 오르기도 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자신만의 판매 비결과 경험담을 얘기하며 "이런 노하우로 정수기 판매왕에 16회나 올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