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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12주년 콘서트" '유스케' 데뷔 초 소환→미공개 자작곡 '아이유 최초 공개' 풍성[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0-09-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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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12주년 콘서트" '유스케' 데뷔 초 소환→미공개 자작곡 '아이…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아이유를 위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완성됐다.



18일 방송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에서는 데뷔 12주년을 맞은 아이유를 초대해 '특집 아이유, 좋은 날'로 꾸몄다.

이날 방송은 아이유의 과거 오디션 영상으로 시작됐다. 데뷔 곡 '미아'와 히트곡 '좋은 날' 등이 영상으로 선보여진 가운데 아이유는 첫 곡으로 유희열의 반주에 '가을 아침'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서 적재와 함께 '금요일에 만나요'를 열창했다.

아이유는 "안녕하세요 '유스케' 식구 아이유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유희열은 "오늘 콘서트 수준의 노래를 다 들고 오셨다. 이래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한시간 넘게 저에게 단독으로 자리를 주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선물"이라며 "오늘이 딱 데뷔 12주년 되는 날이다. 12년 전에 단발머리를 하고 왔었는데 친정에 온 기분이다"라고 감격해했다.

그러면서 "가수에게 가장 큰 선물이 두가지라고 본다.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와 스케치북 통 공연"이라며 "사실 방송이 나가는 오늘 12주년 콘서트로 잠실 주경기장을 대관예약을 해놨었다. 저에게는 전혀 거기에 견주어서 손색이 없는 스케치북 한회 특집을 받게 됐다. 콘서트 보다 더 높은 가치"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오늘 이정도 각오라면 우리도 무릎이 휘청 거릴때까지 쭉 빨아먹고 아이유를 보냅시다"라며 "지금 객석은 비어있지만 집에서 다들 응원하고 있을것이다"라고 응원했다.

아이유의 데뷔 초 모습도 소환됐다. 무려 '러브레터' 시절 첫 출연한 아이유. 아이유는 "제가 옛날 가수"라며 "그 이후 유스케에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때 모습을 다시 보니 아무것도 몰랐던 당혹스러움이 다 올라오는 것 같다"고 민망해했다.

데뷔 초 불렀던 '마시멜로우' 곡을 부른 아이유는 "이분들 은퇴했는데 다시 불러오느라 힘들었다"며 마시멜로우 인형탈을 쓴 댄서들을 불러내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이어서 아이유는 방송에서 처음 보여주는 최초 무대를 이어갔다. '삐삐' '에잇' '블루밍'이 최초로 공개됐다.

다음 코너는 유희열을 당황케 했다. '아이유의 팔레트'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코너 속 코너로 나온 것. 아이유는 "제가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선전포고를 해왔는데 대본이나 LED 화면 등을 고퀄로 만들어주셨다. 제작진 모두가 진심이시다"라고 말해 유희열을 긴장시켰다. 아이유는 유희열을 첫번째 게스트로 초대한 콘셉트로 "온수매트 같은 남자 유희열씨 모셨습니다"라며 베테랑 못지 않은 진행력을 보여줬다. 유희열은 질문이 끝날 때쯤 "아이유의 팔레트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라고 황급히 정리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이유는 자신이 썼지만 잘썼다고 느낀 곡으로 '마음' '무릎' '밤편지'를 꼽았다. 이어 "'마음'은 특히 그냥 저 자신"이라며 "마음 속 나쁜 부분 불순한 부분이 많은데 그중 가장 좋은 부분만 뜰채에 떠서 만든 곡"이라고 아끼는 이유를 설명했다. '무릎'에 대해서는 "이 곡은 그냥 나같다. 그냥 말하는 듯이 불러진다"고 덧붙였다.

아이유의 12주년을 축하하러 연예계 사절단도 영상을 보내왔다. 아이유의 주요 곡을 다 작사해준 김이나 작사가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선균도 인사를 남겼다. 이선균은 "이렇게 힘든 시기에 너같은 가수가 우리 옆에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하다"고 12주년을 축하했다. 함께 듀엣을 맞췄던 대선배 가수 김창완은 "너에게도 가지 않은 길이 있을텐데 가끔 그 길을 떠올려봐라. 그게 위로가 되고 희망도 되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이유가 첫 주연한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엄마로 만난 배우 고두심은 손편지로 "나이로 보면 내가 선배임이 분명한데 깊고 깊은 마음 씀씀이 등 배울 점이 많은 어린 후배"라며 깊은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유스케'가 너무 고맙다"며 "시국이 어렵다고 해도 '유스케'는 달라지지 않는다. 관객은 없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묵묵히 인사해주시는 유희열 선배를 보면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심이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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