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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는 형님' 김민아X신아영X안현모, 프리 선언 이유→수입까지 '솔직 입담'

정유나 기자

입력 2020-06-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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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민아X신아영X안현모, 프리 선언 이유→수입까지 '솔직 입…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아영, 안현모, 김민아가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과거는 뉴스에서, 현재는 예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안현모, 신아영, 김민아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신아영, 안현모, 김민아는 과거 아나운서, 기자, 기상캐스터 등 각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던 '프로 방송인'들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세 사람은 즉석 뉴스를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진행 실력은 물론 완벽한 예능감까지 뽐냈다.

'왜 그만뒀냐'는 질문에 김민아는 "나는 솔직히 짤렸다. 올해 3월에 뉴스 개편을 하면서 기상캐스터의 날씨 코너가 사라졌다. 사실 나는 정규직이 아니었다. 원래 자유로웠고 더 자유로워 진거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7년간 SBS 기자로 활동했던 안현모는 "할만큼 했다 싶어서 그만뒀다. 평생 한 가지 일만 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느냐. 다른 세상이 궁금했다"고 답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신아영은 "스포츠 외에 다른 활동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리선언을 하게 된 이유로 강호동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신아영은 "프리 선언에 타의도 있었다. 강호동 때문이다. 아나운서 재직 시절에 SBS '스타킹' 속 코너 뮤지컬 경연에 나갔는데 결승까지 진출했다. 초등학교 때 꿈이 뮤지컬 배우였다. 그런데 강호동이 '뮤지컬 배우가 되면 아나운서 그만 둘꺼냐'고 묻더라. 그래서 '네'라고 답했는데, 방송이 나가고 나서 출근하니까 선배들이 다 쳐다보더라. 그 방송이 나가고 다들 내가 프리 선언하겠다고 생각하더라. 그리고 정확히 6개월 뒤에 프리 선언했다"고 프리 선언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이어 "프리 이후에 강호동과 같은 프로를 했는데 '멘트길' 한번을 안 열어주더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이수근은 사실상 '수입'이 프리 선언을 한 가장 큰 이유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아영은 "사실 스포츠 방송이 수입이 적다. 프리하고 나서 수입이 많이 올랐다. 스포츠 아나운서 초봉을 한달 안에 벌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아영의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안현모는 "'아영이가 왜 이렇게 결혼을 빨리하지?'라고 생가했는데, 남편을 딱 보는순간 그 의문이 풀렸다. 남편 너무 멋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아영은 "아니다, 그냥 연하다"라고 귀엽게 남편에 대해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아영은 "남편은 뉴욕에서 금융업에 종사 중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6개월째 못보고 있다. 상황이 안 좋아서 남편은 외출도 못하고 있다"고 남편과 생이별 중이라고 털어놨다.

세 사람은 형님들과 조금씩 얽혀있는 과거 인연을 밝혔다.

특히 김민아는 "서장훈에게 사과하러 '아는 형님'에 나오고 싶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김민아는 '욕쟁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안고,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당시 '어떤 욕이든 한 번 해보라'라는 MC들의 말에, 김만아는 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욕을 뱉어 서장훈을 당황 시켰던 것. 그리고 이날 형님학교에서 서장훈을 다시 만나게 된 김민아는 "순화해서 재밌게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바보처럼 행동했다. 당시 서장훈은 웃으며 연신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제대로 꼭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며 진심을 담은 사과를 전했다.

안현모와 김영철의 친분도 밝혀졌다. 안현모는 "내가 기자 시절에 영철이 팬이어서 인터뷰를 한번 했다. 웃기기도 하지만 성실하게 잘 사니까. 그때부터 인연이 생겼는데 영철이도 영어에 관심 많고 내가 영어를 하니까 같이 영어 공부를 했다. 주말에 같이 카페 같은데서 영어 공부를 하고 들어오면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잤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몇년 전에 SBS에서 라디오 끝나고 오는데 안편모가 내 팬이라고 책을 들고와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기자라고 명함도 줬다. (안현모가) 너무 예뻐서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 이후 몇 년간 못 만나다가 안현모가 프리 선언을 하고, 함께 밥을 먹고 피겨스케이트를 타러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현모는 "영철이가 스케이트 레슨 받을 때 내가 같이 간 것이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한가한 시간이었다"라고 해명했고, 형님들은 "안현모는 친구라 생각했고 김영철이는 좋아했네"라고 몰아가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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