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아는형님' 김준현·홍현희→라비·승관, 웃음 하드캐리한 개그X아이돌계 예능神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0-03-28 22:45

more
'아는형님' 김준현·홍현희→라비·승관, 웃음 하드캐리한 개그X아이돌계 예…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김준현과 홍현희, 빅스 라비와 세븐틴 승관이 타고난 예능감으로 '아는형님'에서 하드캐리 활약을 펼쳤다.



28일 방송된 TBC '아는 형님'에서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조합인 개그맨 김준현, 홍현희, 빅스 라비, 세븐틴 승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이상민 게임'을 소개했다. 룰라의 노래 중 채리나의 파트가 끝나고 '3!4!' 타이밍을 맞추는 게임. 이상민은 "이건 유일하게 나만 맞출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에 강호동과 이수근이 게임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능 배테랑인 두 사람도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이은 실패에 이상민이 나섰지만 그도 역시 실패했다.

전학생들이 찾아왔다. 특이한 조합의 전학생들에 강호동은 "새 프로그램 하냐"고 물었다. 라비는 "우리는 어떤 조합일지는 모르겠지만 웃길 것 같고에서 전학왔다"고 답했다. 이어 뼈그우먼 홍현희는 즉석에서 빌리 아일리시의 'Bad boy'를 개사해 부르며 남다른 센스를 뽐냈다. 김준현은 자신을 유민상과 헷갈려하는 '아형' 멤버들에게 "그럴 수 있다"며 "우리 딸은 유민상, 유세윤, 김민경이 나올 때마다 '아빠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나는 홍윤화와 헷갈려한다"며 "백반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홍윤화라고 하시더라. 해명을 해야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그런데 메뉴에 없는 반찬을 주셔서 윤화의 유행어를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라비는 '선행'에 대한 언급에 과거 자신의 차에 흠집을 낸 사람들에게 선처를 해준 사실을 전하며 메시지도 공개했다. 라비는 학생들에게 "킥보드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다니시고 라비랑 그루블린 으악 많이 사랑해주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아형 멤버들은 "이 정도면 알려지기 원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라비는 "사실 알려지길 원한 건 아니지만 숨기고 싶지도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승관은 "예전에 라비를 길에서 본 적이 있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가더라. 그런데 삼겹살을 먹으며 '제가 결제하겠다'고 했더니, '내가 여기서 얻어먹으면 어떻게 하니'라고 하더라"라며 "이것까지 방송에서 이야기하라는 건가 싶다"고 말했다. 라비는 승관의 말에 "2년 정도 기다렸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남다른 풍채를 자랑하는 김준현은 "나는 태어나자마자 보라차를 들이켰다"며 "3살 때도 자장면을 덜어주면 싫어했다. 내 앞에 온전한 한 그릇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게 유전이다. 우리 집안이 다 그렇다. 우리 딸도 3살 때 내장탕을 뗐다"고 밝혔다.

승관은 "나는 식성은 아니지만 광대와 오리엉덩이가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라비는 "유전보다는 후천적인게 강한 것 같다. 우리 집안은 다 평균키인데 나는 키도 되게 크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라비의 말에 "근데 라비가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랄만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김준현은 '맛있게 먹는 비결'에 "순대국집에 가게 되면 옷을 벗고 밖에 나가서 기다린다. 그러다 음식이 나오면 한기를 품을 몸으로 먹는다. 그럼 온 몸이 저릿저릿하다"라고 흥분하며 이야기했다. 또 냉면에 대해서는 "하루종일 몸을 덥게 만든다"며 "에어컨과 찬물 없이 화가 폭발할 때쯤 냉면집을 간다. 그리고 나가서 또 몸을 달군다. 그런 다음 냉면 육수를 들이켜고 육수 추가를 한다"며 신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나는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장례식은 돼지갈빗집에서 병풍을 치고 내 마지막 순간에 다 구워서 먹는 것 그게 내 로망이다"라고 말했다.

홍현희도 지지 않았다. 홍현희는 "요즘 애들이 먹방을 좋아하지 않냐. 애들이 우리집에 많이 오는데 음식을 가지고 온다"며 "얼마 전에 봉준호 감독이 상탄 날 애들이 짜빠구리를 가져와서 '먹는 걸 보여달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후루룹 하고 먹었다"고 밝혔다.

음식 명언으로 유명했던 라비. 그는 "고기와 밀가루를 멀리하면 오래 살 수 있지만 그렇다면 오래 살 필요가 없다"는 명언으로 강호동을 감동하게 했다.

KBS 2TV '1박 2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세윤에게 서운한게 있다는 라비는 "같이 자는데 방귀를 뀌는데 세게 안해주는 게 좀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남의 방귀가 뭐가 그래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친구의 방귀는 호쾌하다"라고 라비에게 공감했다.

김준현은 '라면 장인' 강호동에게 즉석 먹방을 제안했다. 곧이어 등장한 꼬들꼬들한 라면. 강호동과 김준현은 라면을 뒤적거리며 먹방을 신중하게 준비했다. 김준현은 "먹방은 카메라에 라면이 한 번 잡혀야 한다"며 시원한 먹방을 선보였다. 먹방을 지켜보던 김영철은 "근데 면을 안씹는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준현은 "면을 굳이 뭐 하러 씹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 역시 '먹방팁'을 전하며 라면을 순삭간에 해치웠다. 강호동은 "나는 면발 전체가 다 보이도록 앞접시를 쓰지 않는다"라며 라면을 한가득 머금은 채 화면을 보고 우물우물 씹었다. 이수근은 "라면 집는 게 이불 빨래 널어놓은 것 같다. 젓가락 집는 것도 기술이다"라며 감탄했다.

특이한 성을 가진 승관은 "아마 연예인들 중에서 부씨는 내가 유일할 거다"라며 "어머니도 성이 특이하시다. '좌'씨이시다. 성함이 좌계화이신데 어디 이름을 설명할 때 오래 이야기 해야한다"고 말했다.

승관은 장점으로 '말싸움'을 들고 나왔다. 지난 방송에서 연이어 패배한 성규에 이어 두 번째 도전. 승관은 "아이돌과 개그맨 누가 더 힘든가' 주제를 제시했다. 이수근은 "주제를 듣자마자 눈물이 나온다"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두 사람은 라비의 시계를 걸고 대결을 시작했다. 이수근과 승관은 서로 '불행 배틀'을 이어갔다. 승관은 "우리는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아이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 "노래만 잘 하면 되는 게 아니다" 등 공격을 이어가며 입학에 통과했다.

이어 진행된 '나를 맞혀봐' 코너. 홍현희는 "얼마 전에 남편 제이쓴과 함께 택시를 탔다가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문제를 냈다. 정답은 "왜 새 코너를 안짜냐"는 것. 홍현희는 정답을 맞춘 김준현에게 잠비아에서 가져온 식용 돌을 건넸다. 돌을 맛본 김준현은 "먼지 맛이다"라고 솔직하게 소감을 밝혔다.

승관은 희철에게 '전주 1초 듣고 맞히기' 대결은 제안했다. 첫 판은 김희철의 승리. 승관은 "하나 주고 시작한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다 2번 째 노래를 맞혔다. 김희철은 "이미 인정 단게는 넘어섰고 내 다음 시대는 너다"라고 승관을 인정했다. 치열한 접전 속 승자는 승관에게 돌아갔다.

아형 장학퀴즈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김준현은 실감나는 소 연기를 펼쳤지만 라비는 '돼지'라 답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과목에서 2등을 한 라비와 김준현은 '한 입만' 찬스를 얻었다. 모두 김준현의 '한 입만'을 기대했고 김준현은 "젓가락만 써도 되냐"며 자신만만해했다. 김준현은 젓가락에 떡을 줄줄이 이어 순식간에 한 입에 털어넣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믹스 음악 퀴즈'에서는 '음퀴신' 김희철과 승관이 우세했지만 라비와 김준현의 막판 스퍼트로 김치찜을 쟁취했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