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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영장 신청→'조선생존기' 하차 확정→대체 배우 물색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19-07-11 14:29

수정 2019-07-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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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영장 신청→'조선생존기' 하차 확정→대체 배우 물색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주 스태프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게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강지환의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조선생존기'는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1일 준강간 혐의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구속영장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외주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강지환의 자택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다른 피해자 B씨를 상대로 강지환이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A씨 등은 피해자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진 기억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강지환은 1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변호사 입회 하에 2차 조사를 받았다. 강지환은 2차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의 논란에 소속사이자 강지환이 출연 중인 TV조선 토일드라마 '조선생존기'의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강지환이 체포되면서 '조선생존기'도 오는 13~14일로 예정돼 있던 이번 주 방송을 휴방했으며, 관련 VOD도 삭제했다. 20부작인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영됐으며,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 아직 절반의 분량이 남아있는 터라 주연 배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조선생존기' 측은 강지환의 하차 소식을 알리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라 알렸다.

한편, 배우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 '굳세어라 금순아'로 스타덤에 올렸다. 이후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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