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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초면사' 무슨 죄..'택시기사·경찰 폭행' 한지선, 활동강행→하차 후폭풍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5-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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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면사' 무슨 죄..'택시기사·경찰 폭행' 한지선, 활동강행→하차 후…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택시기사와 경찰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한지선(25)이 결국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했다.



SBS는 24일 오후 "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한지선 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 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키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드라마는 반 사전제작으로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 기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한지선은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에 올라타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으며, 파출소로 연행된 이후에도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한지선은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지며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피해를 입었던 택시기사는 "자식보다 어린 아가씨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아직도 사과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한지선에 대한 비판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미 물의를 빚었음에도 활동을 강행하고 새 작품에 합류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것. 해당 사실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인 제이와이드 컴퍼니는 "우선 배우 한지선 씨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 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지선이 출연 중이던 '초면에 사랑한다'는 총 32부작 작품으로 현재까지 28부작의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한지선의 사태로 인해 지난 밤 촬영은 취소됐다.

문지연 기자 luan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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