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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당신이 선택해"…'SKY캐슬' 염정아, 김서형에 유출 시험지 받고 '갈등'

정유나 기자

입력 2019-01-20 00:22

수정 2019-01-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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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선택해"…'SKY캐슬' 염정아, 김서형에 유출 시험지 받고 '갈…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KY 캐슬' 염정아가 김서형에게 유출된 시험지를 받고 갈등했다.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파국으로 치닫는 한서진(염정아 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험지를 유출하고, 황우주(찬희 분)에게 김혜나(김보라 분) 살해 누명을 씌운 김주영(김서형 분)의 악행을 알게된 강준상(정준호 분)은 곧장 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준상은 "네가 죽였어? 네가 혜나 죽였다며"라고 주영을 몰아세웠고, 이에 주영은 "이제와서 꼴에 애비라고 나서는 것이냐. 여태 나몰라라 하더니, 네 새끼가 되니까 피눈물이 나냐"고 비아냥 거렸다.

이어 서진이 사무실로 뛰어들어왔고, 주영은 서진을 바라보며 준상에게 "시험지는 어쩔 수 없이 따님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제가 혜나를 죽이다니요. 지금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준상은 분노하며 주영을 경찰서로 데리러 가려고 했지만, 서진은 "혜나 당신이 죽인 것이다. 출세에 대한 욕망 때문에 당신이 죽여놓고 누구보고 죽였다는 거냐. 이대로 당신 경찰서에 가면 우리 예서까지 죽이는 일이다. 빼돌린 시험지로 1등했다는 그 비난을 우리 예서가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느냐"며 준상을 말렸다.

이에 준상은 좌절하며 "혜나를 죽인 것도 모잘라, 우리 예서의 숨통까지 조이냐.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주영은 "무슨 이유가 있겠느냐. 전 예서를 최고로 만들려고 했을 뿐이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이후 준상은 박영재(송건희 분)의 아버지인 박수창(유성주 분)을 찾아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냐"며 고민상담을 했다. 이에 수창은 "네딸 이대로 내비뒀다가는 나중에 큰 병 든다. 지금 도려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강예서(김혜윤 분)는 예전처럼 주영을 의지하지 못했고, 마음 속 죄책감에 매일을 괴로워했다. 예서는 "수업하러도 못가겠고, 김주영 선생님 사무실에도 못가겠고, 그렇다고 경찰서에도 못가겠다. 나 이제 어떡하냐. 우주가 저러고 있는데, 내가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계속 죄책감에 힘들어했다.

이수임(이태란 분)은 아들 우주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좀더 파고들었다.

수임은 남편 황치영(최원영 분)에게 "예서 엄마도 꼼짝 못할 뭔가를 김주영이 쥐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김주영을 파야한다. 그동안 그 여자가 왜 애들을 망가뜨리려고 하나 그 이유를 추적해오지 않았냐. 영재 소설을 못 쓰게 한 이유, 혜나를 죽인 이유가 어쩌면 일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수임은 주영의 과거를 알고 있는 로라 정(유연 분)을 찾아갔고, 로라정은 주영이 과거 남편과 이혼하며 천재 딸 케이를 뺏길 뻔하자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임은 주영이 자기 손으로 천재인 딸을 망가뜨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고민하던 준상은 결국 어머니 윤여사(정애리 분)와 서진을 불러 "더 이상 빈껍데기 인생을 살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준상은 윤여사를 향해 "어머니도 예서일 덮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제 인생은 빈껍데기이다. 저 병원에 사표낼 것이다. 언제까지 저를 무대 위에 세울 것이냐. 병원장만 보고 살다가 내 딸 내가 죽인 놈이 됐다. 내가 누군지를 모르겠다. 어머니랑 제가 인생을 잘못 산것 같다. 내 딸 내손으로 죽인 병원에서 환자 수술하면서 살 수 없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계속 사회적 지위와 타인의 시선에만 급급해 하는 윤여사를 향해 준상은 "어머님은 어제까지 남들 시선에 매달려 살 것이냐. 나 병원장 아니어도 엄마 아들 맞지 않느냐. 그냥 엄마 아들로 살면 안되냐"고 눈물로 호소했다.

준상은 서진에게도 "당신하고 예서가 직접 시험지 유출사건 터뜨리고 용서를 구한다면, 세상에 비난받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선택해라. 욕심 버려라. 예서 인생하고 당신 인생은 다른 것이다"고 조언했다.

예서는 성적이 점점 떨어졌고, 불안해하던 서진은 주영을 찾아가 "약속하지 않았느냐. 우리 예서 꼭 합격시킨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주영은 신화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내밀며 "이번에도 예서는 전과목 만점을 받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했다. 유출된 시험지를 집어들던 서진은 "당신이 선택하라"던 준상의 말을 떠올리며 고민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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