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선아가 차기작으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허선희 극본, 박형기 연출)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 '키스 먼저 할까요'로 열일하고, 올해 초까지 MBC '붉은 달 푸른 해'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김선아는 쉴 틈 없는 열연으로 후속작을 곧바로 선보이게 됐다.
김선아는 J부티크의 사장인 제니 장 역을 맡았다. 섹시하고 우아하고 상냥한 말씨를 가졌지만 걸쭉한 입담, 그리고 핵심을 짚는 사업 얘기를 넘나들며 활약한다. 어려움에 처한 상류층의 문제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주기도 하는 등 숨겨진 일을 하는 제니 장은 사실 정재계 로비스트이자 비선실세다.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권력지향중심적인 두뇌회로를 가진 여성으로 성별을 아우르는 특성을 가진 복합적 인물이다. 제니 장이 운영하는 부티크는 겉으로는 옷과 장신구를 파는 것 같지만, 실상은 세상에 드러나지 말아야 할 상류층의 문제들을 은밀히 해결하는 '부티크로펌(전문적분야 소규모 로펌)'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정재계를 연결하는 인맥의 비밀보고다.
'시크릿 부티크'는 장르물과 여성중심 드라마를 결합한 드라마로, 굵직한 서사와 힘있는 캐릭터들이 주로 등장하는 여성장르물이다. 돈과 권력이란 욕망에 먹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셀 수도 없는 돈을 갖고 천하를 호령하는 권력을 갖고도 더 가지고자, 가진 것을 지키고자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하며 질주하는 불나방들의 이야기이자 생존을 위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게임을 담아낸다. 허선희 작가와 박형기 PD가 손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