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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도 열일"..김선아, 차기작 '시크릿 부티크' 확정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1-16 15:01

수정 2019-01-16 16:03

 "올해도 열일"..김선아, 차기작 '시크릿 부티크' 확정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아가 '열일'한다.



16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선아가 차기작으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허선희 극본, 박형기 연출)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 '키스 먼저 할까요'로 열일하고, 올해 초까지 MBC '붉은 달 푸른 해'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김선아는 쉴 틈 없는 열연으로 후속작을 곧바로 선보이게 됐다.

김선아는 J부티크의 사장인 제니 장 역을 맡았다. 섹시하고 우아하고 상냥한 말씨를 가졌지만 걸쭉한 입담, 그리고 핵심을 짚는 사업 얘기를 넘나들며 활약한다. 어려움에 처한 상류층의 문제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주기도 하는 등 숨겨진 일을 하는 제니 장은 사실 정재계 로비스트이자 비선실세다.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권력지향중심적인 두뇌회로를 가진 여성으로 성별을 아우르는 특성을 가진 복합적 인물이다. 제니 장이 운영하는 부티크는 겉으로는 옷과 장신구를 파는 것 같지만, 실상은 세상에 드러나지 말아야 할 상류층의 문제들을 은밀히 해결하는 '부티크로펌(전문적분야 소규모 로펌)'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정재계를 연결하는 인맥의 비밀보고다.

반전도 있다. 9세에 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섬 고아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추행하던 남선생을 피해서 18세에 고아원을 나온 뒤 강남의 목욕탕에 기거하며 세신도 배우고 사모들의 심부름까지 하는 등 자연스럽게 강남 사모들의 얼굴을 익혔다. 두 치 앞을 내다보는 일처리로 호감을 샀고,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심상찮은 매력을 발산해 데오물산의 안주인인 김여옥에게 발탁된다. 열여덟에 몰래 아기를 낳은 여옥의 딸 예남의 손과 발이 돼 상류층에 입성하는 뒷이야기도 갖고 있다.

'시크릿 부티크'는 장르물과 여성중심 드라마를 결합한 드라마로, 굵직한 서사와 힘있는 캐릭터들이 주로 등장하는 여성장르물이다. 돈과 권력이란 욕망에 먹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셀 수도 없는 돈을 갖고 천하를 호령하는 권력을 갖고도 더 가지고자, 가진 것을 지키고자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하며 질주하는 불나방들의 이야기이자 생존을 위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게임을 담아낸다. 허선희 작가와 박형기 PD가 손을 잡는다.

김선아는 이로써 JTBC '품위 있는 그녀'와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 이어 MBC '붉은 달 푸른 해'까지 쉼없이 달린 후 또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김선아가 중심이 되는 '시크릿 부티크'는 오는 7월 SBS를 통해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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