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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류승룡부터 공명까지'…'극한직업' 희극지왕 5인의 극강 코미디(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8-12-17 09:21

수정 2018-12-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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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부터 공명까지'…'극한직업' 희극지왕 5인의 극강 코미디(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말맛'이 살아있는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 2019년 극장가를 활짝 연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희극지왕' 5인방이 뭉쳐 최고의 웃음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영화사 해그림·CJ 엔터테인먼트 제작).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제작보고회에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이병헌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벙헌씨', '스물', '바람바람바람' 등을 통해 코미디의 연금술사로 각광받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인 '극한직업'은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고, 추격하고, 목숨까지 걸면서 고군분투하는 마약반 5인방의 모습을 통해 제목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또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이라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와 설정을 바탕으로 기금껏 보지 못한 코믹 수사를 선보일 예정이다.최고의 팀워크와 케미를 보여준 배우 5인방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최고의 코믹 연기를 보여준 '희극지왕' 류승룡은 마약반의 좀비바장 고반장 역할을 맡아 그동안의 흥행 부진을 씻기 위해 나섰다. 여기에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동명 등 매력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전혀 다른 스타일의 배우들의 시너지가 어우러져 2019년을 여는 최고의 코미디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 감독은 "제가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느꼈던 감동 그대로 말씀드리자면 정말 웃긴다. 코미디 영화를 하면서 웃기는게 우선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는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더라"며 소감을 전했다.

좀비반장 고반장 역의 류승룡은 "기상천외한 말맛이 있고 유쾌하고 상쾌하고 명쾌함으로 불쾌함을 털어낼 수 있는 이야기다.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에는 '팀워크'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억지로 무슨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극한'이라는게 각자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극한의 곳에서 일하는 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었다. 그러려면 우리가 즐겁고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만능 해결사 장반장 역의 이하늬는 영화의 매력을 '케미'라고 했다. "따로 영화를 했으면 나올 수 없는 매력들이 이렇게 함께 해놓고 보니까 놀랍다. 그리고 다섯명 다 열심히 하는 배우다. 사실 코미디는 열심히 하면 재미없다는 정설이 있는데, 너무 열심히 하니까 그게 너무 웃기고 재미있더라. 저도 두렵고 떨리는 부분이 있지만 정말 저도 다 내려놨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다 내려놨다."

이하늬는 또 "예쁜 척만 안하면 연기를 잘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임했다. 그런데 정말 쉽지 않았다. 폭염 속에서 막 달리는데, 저의 볼살이 출렁이는게 느껴지더라. 제가 볼살이 콤플렉스인데, 이런 볼살을 막 슬로우로 잡아버리니까 멘탈을 잡기 힘들었다. 그래서 모니터를 나중에 보기 힘들더라"며 "처음부터 여자 형사가 있는 느낌보다 '그냥 형사 다섯'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다보니까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 덧붙였다.마약반 절대미각 마형사 역의 진선규는 "저희가 지금 이렇게 꾸미고 나왔지만, 정말 하나도 안 꾸민, 정말 모든 걸 벗어던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하늬를 봤을 때 하늬 어디 갔지, 싶었다. 우리랑 함께 촬영했던 하늬가 어디 갔지, 싶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약반의 고독한 추격자 영화를 연기하는 이동휘도 "영화를 보면 치킨이 가장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며 "치킨이 굉장히 잘 나왔다. 치킨이 더 잘나온 것 같아서 치킨한테 좀 그런 마음을 느끼고 있다"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가시면 어떤 치킨집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약반의 위험한 열정 재훈 역의 공명 역시 "우리 영화의 매력은 팀워크이다. 5인방이 함께 하는 코믹영화이다 보니까 팀워크가 중요한데 그만큼 정말 친형제처럼 다같이 지냈던 것 같다. 그게 영화에 잘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병헌 감독은 "저뿐만 아니라 제작사 스태프 전원이 류승룡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를 내질렀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고, 류승룡은 "정말 대본을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다. 한명 한명 독수리 오형제처럼 캐스팅이 될수록 더욱 기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하늬는 극중 가장 짠한 캐릭터로 진선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저한테 많이 맞는다. 현장에서 저렇게 실제 터치로 사람을 때려본적이 없다. 그런데 은근히 쾌감이 생기더라. 정말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굉장히 엉뚱한 캐릭터이다"며 "그런데 선규 오빠가 보통 때도 좀 짠하다. 그런데 오빠가 액션 스쿨을 가자마자 허벅지가 파열했다. 쩔둑 거리면서 액션까지 소화해야 됐다. 그리고 그저께 또 다쳤다고 하더라. 짠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영화 '범죄도시'의 강렬한 악역 위성락 캐릭터로 단숨에 스타로 발돋움한 진선규는 '마형사' 캐릭터를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둘 다(위성락, 마형사) 저에게는 정말 좋은 캐릭터다"고 입을 연 진선규는 "그런데 '극한직업' 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 '범죄도시' 위성락 캐릭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소모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번 작품 마형사 캐릭터를 통해서 즐거운 이미지도 각인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패피'(패션 피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다른 패션감각으로 유명한 이동휘. 이날 그는 "'패피'라는 말이 너무 부끄럽지만 지금 밝히고 싶은 사실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액션 스쿨을 제가 제일 열심히 나갔는데, 액션 스쿨이 있는 파주에 스케줄을 핑계삼아 쇼핑을 했다. 영화 속에서는 정말 한 벌만 입고 나와서 밖에서는 옷을 샀다. 액션 스쿨을 가기 전에 아울렛을 찾아갔다. 회사와 감독님께서는 제가 액션스쿨을 되게 열심히 나가는 줄 아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여전히 단체 채팅방으로 활발히 이야기를 나눈다는 배우들. 이하늬는 "서로 보고 싶다는 간지러운 말들을 잘한다"고 했다. 이동휘는 "승룡 선배님이 그렇게 이모티콘이 많은 줄 몰랐다. 정말 '류모티콘'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 역시 "보통 보고 싶다는 말을 한 마디 하면 다른 종류의 이모티콘을 기본 3개씩 보낸다"며 모두를 웃겼다.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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