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장혁은 알약 괴력의 사용을 들켜 시시각각 덮쳐오는 위험에 쫓기고 있는 유지철 역을, 정만식은 유지철을 격투 세계로 다시 입문시킨 프로모터로서 최근 지철의 약물 사용 사실을 알고 오히려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수를 쓰는 주국성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장혁-정만식의 '극강 소화기 대난장'사태가 공개됐다. 유지철(장혁)이 엄청난 분노에 휩싸여 주국성(정만식)을 찾아온 상황에서, 주국성이 비웃음을 날리자 결국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 하지만 주국성은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흥미로운 눈빛을 반짝이며 더욱 독한 말들을 내뱉고, 당황한 지철은 절박한 마음에 바닥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고 부들부들 떨고 만다.
장혁과 정만식의 '소화기 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촬영됐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 남자와 그 분노조차 이용하려는 남자의 팽팽한 기가 맞부딪치며 대 난투극이 발발하는 씬. 장혁과 정만식은 혹시라도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하며 철저히 동선을 맞춰나갔다. 더욱이 장혁은 정만식의 도발에 넘어가 극도의 분노에 치닫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마침 주차장 구석에 상비돼 있던 소화기를 소품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을 냈고, 결국'주먹 난투극'보다 더욱 강렬한 '소화기 난투극'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