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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지현우X이시영vs신혜선X양세종, 오늘 로코 빅매치 승자는?

백지은 기자

입력 2018-07-23 09:32

수정 2018-07-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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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우X이시영vs신혜선X양세종, 오늘 로코 빅매치 승자는?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월화극의 주인은 누굴까.



새로운 월화극 대전에 막이 올랐다. MBC와 SBS가 각각 '검법남녀'와 '기름진 멜로'를 종영하고 '사생결단 로맨스'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를 23일 동시 출격 시키며 새로운 시청률 전쟁이 시작됐다. 과연 월화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뭐든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법이지만 작품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을 연출한 이창한 감독과 '치즈인더트랩'을 집필한 김남희 작가가 의기투합한데다 '로코 장인' 지현우와 이시영이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재회했기 때문이다.

지현우는 누구보다 따뜻한 의사였지만 뜻밖의 사고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생 돌+I가 되어버린 신경외과 전문의 한승주 역으로 2014년 '트로트의 연인' 이후 4년 만에 로코물로 컴백했다. '인현왕후의 왕자' '내 사랑 금지옥엽' '메리대구 공방전'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 로코물에서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지현우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코물이라는 점에서 '사생결단 로맨스'는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사랑스러운 호구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인아로 분한다. 이시영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은 배우다. 달달한 로코물부터 파워 액션까지 전천후 연기력을 뽐내온 이시영인 만큼, 그의 연기변신에 대한 시청자의 믿음은 굳건하다.

이렇게 '믿고 보는 로코 장인'이 뭉친데다 국내 최초로 '호르몬'을 주제로 삼아 신선함까지 추구한 만큼, '사생결단 로맨스'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분좋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신혜선)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공우진(양세종)이 펼치는 애틋하고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합작품인데다 '대형 루키' 신혜선과 양세종을 주연으로 발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혜선은 열일곱 여고생 멘탈과 서른 살 피지컬을 동시에 가진 우서리를 통해 열일곱 못지 않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양세종은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무대디자이너 공우진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극과 극 캐릭터로 만난 두 사람이 결이 다른 코믹 연기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 여기에 조수원PD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조성희 작가 특유의 유머와 미스터리가 합쳐져 매력적인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뚝심으로 버티고 있는 KBS2 '너도 인간이니'의 반전도 무시할 수 없는 경우의 수다. '너도 인간이니'는 AI로맨스라는 낯선 소재 때문에 시청자의 선택을 쉽게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 남신과 인간 남신, 1인 2역을 맡은 서강준의 하드캐리가 호평을 받고 있고, 서강준과 공승연의 러브라인에도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월드컵 경기 중계로 인한 결방 이슈 등으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진 못했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며 막판 스퍼트를 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과연 새로운 로코 지존은 누가될까. '사생결단 로맨스'와 '서른이지만' 첫 방송은 23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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