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줌人]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악마 허준호 넘을 '눈빛괴물'

문지연 기자

입력 2018-07-13 11:24

more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악마 허준호 넘을 '눈빛괴물'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회를 거듭하며 '눈빛 괴물'로 변해가는 이가 있다. 바로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이다.



장기용은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이아람 극본, 최준배 연출)에서 채도진(어린시절 윤나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이코패스인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걷기 위해 경찰이 됐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재이(길낙원, 진기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인물. 아버지인 윤희재(허준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며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챙기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윤희재를 향한 날선 눈빛을 보내는 채도진의 눈빛은 선과 악을 동시에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27회와 28회에서는 점차 가족들을 위협하고 한재이를 위협하기 시작하는 윤희재의 그늘에서 채도진이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선을 모았다. 윤희재는 탈옥 이후 고이석(정인기)을 죽였고 다시 채옥희(서정연)와 자신을 존경하던 친아들 윤현무(김경남)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며 살벌한 악마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윤희재는 채도진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채도진은 윤희재를 잡으려 수사에 박차를 가했고 염지홍(홍승범)의 도발을 가까스로 넘기고 압박해갔다.

또 채도진은 전유라(배해선)의 자수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지혜원(박주미)의 납골당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꽃다발 위에 놓인 망치만이 남아있었다. 채도진은 망치를 집어든 채 "이미 오래 전 또 다른 괴물이 되어버린 나는 나를 만들어낸 괴물과 다시 맞서야만 하는 순간을 맞았다.나의 낙원을 위해"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의 눈빛을 쏟아냈다. 과거 윤희재에게 격렬한 분노를 느꼈던 윤나무가 채도진이 되어 다시 눈을 뜬 것.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망치를 굳게 쥔 채도진의 강렬한 눈빛에 시선이 집중됐다.

채도진은 극중 따뜻하고도 차가운 인물로 묘사되는 중. 가족들과 한재이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윤희재를 대할 때 만큼은 서늘함을 간직하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이와 동시에 윤희재에 대한 분노를 느끼며 망치를 손에 쥐는 장면은 섬뜩함까지 느껴지게 만드는 것. 연기천재이자 눈빛괴물로 불리고 있는 장기용이 표현하는 채도진은 선과 악을 동시에 간직한 인물이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장기용은 KBS2 '고백부부'를 통해 깔끔한 제복핏과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여기에 tvN '나의 아저씨'를 통해서도 사연을 가진 '나쁜놈'을 연기하며 성장기를 거쳤다. 첫 주연작인 '이리와 안아줘'에서도 성장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상황. 앞으로 단 4회만을 남기고 있는 '이리와 안아줘'에서 장기용이 연기할 채도진은 선과 악 어느 쪽을 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