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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4개월 링거 투혼"...컴백 엔플라잉, 섹시하게 성장했다 (종합)

정준화 기자

입력 2018-05-16 16:23

수정 2018-05-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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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 링거 투혼"...컴백 엔플라잉, 섹시하게 성장했다 (종합)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유쾌한 밴드 엔플라잉이 서정적으로 돌아왔다. 아이 같은 모습을 지우고 섹시함을 담아낼 수 있을 정도로 음악적으로 성숙했다는 것은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다. 링거를 맞아가며 4개월 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다.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 유회승)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하우 알 유'(HOW ARE YOU?)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무대 후 이승협은 "4개월 만의 컴백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단독콘서트도 개최하고 방콕에도 다녀왔다"며 "이번에 초고속으로 컴백하게 되어서 쉴새없이 팬분들 만날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컴백에서는 '변신'이 돋보인다. 지난해 보컬 유회승의 합류 이후 '진짜가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 등으로 유쾌하고 신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바. 이번에는 새로운 분위기다. 타이틀곡 '하우 알 유 투데이(HOW R U TODAY)'로 서정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해당 곡은 얼터너비브 록 장르로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쓸쓸한 메시지를 담았다.

엔플라잉 멤버들은 "'뜨거운 감자' 콘서트를 할 때 팬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팬들이 서정적이고 섹시함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이번에 서정과 섹시 콘셉트를 들고 나왔는데, 팬들과 함께 앨범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플라잉이 이렇게 훈훈한 아이들었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주얼적인 변신도 시도했다. 엔플라잉은 "이번에 멤버들이 평균 4kg씩 체중을 감량했고 헤어 컬러 체인지도 했다. 비주얼적인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4개월 동안 엄청난 연습을 했다. 회사 내에서 '링거를 맞고 연습하는 아이들'이라고 소문이 났다. 운동도 했고,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연습도 했고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링거 투혼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항상 매사가 감사하고, 절실한 마음이 있다. 합주를 할 때 대충하지 않기 위해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링거도 맞았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자주 수액을 맞을 때도 있다. 매니저도 '수액요정'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열심히 한다는 말이니 싫지 않다. 우리를 기다려주는 분들을 위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주년을 앞두고 있는 엔플라잉은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3년이라는 시간에 비해 앞으로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드릴 시간이 더 많다. 더 멋진 음악과 비주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멤버들은 또한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고,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 이번 앨범에는 얼터너티브 록, 팝 록(Pop Rock) 기반의 신나는 댄스곡, 밝고 경쾌한 펑크록 등 엔플라잉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모습의 록이 담겼으니 지켜봐 달라. 점점 더 멋있는 음악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엔플라잉.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망은 꽤나 밝은 편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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