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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김민우 '부인상' 심경 "아내 그립지만, 딸 위해 힘낼 것"

이유나 기자

입력 2017-10-17 11:05

수정 2017-10-17 11:25

김민우 '부인상' 심경 "아내 그립지만, 딸 위해 힘낼 것"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내의 소식을 전하는 김민우의 목소리는 깊이 잠겨 있었고 떨렸다.



뒤늦게 부인상이 알려진 가수 김민우는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내가 떠난 지 몇 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아내 생각이 많이 나고 힘들지만, 딸과 함께 잘 이겨내고 있다"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김민우는 "아내는 급성 대상 포진이 아닌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아내의 면역체계에 갑작스럽게 이상이 왔다. 폐렴으로 입원한지 일주일만에 가족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병명이 잘못 알려지고 있어 바로 잡고 싶었다"며 "아내는 신앙인이었고 좋은 사람이었다. 아내가 없다는 현실이 무척이나 힘들다. 하지만 딸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나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김민우의 아내는 지난 7월 급성 대상포진이 아닌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09년에 6살 연하 아내를 만나 결혼한 김민우는 결혼 8년만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게 됐다.

199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우는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휴식 같은 친구'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군 제대 이후 가요계 컴백은 쉽지 않았다. 이후 가수가 아닌 자동차 딜러로 판매왕에 오른 근황이 전해지면서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2015년에 JTBC '슈가맨', 2016년 MBC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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