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가 16일 종영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진짜 의사가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괴짜 천재 김사부(한석규)와 열혈 닥터 윤서정(서현진), 강동주(유연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작품은 도윤완 원장(최진호)의 반대에도 외상 센터를 건립하고자 애쓰는 김사부와 여전히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돌담병원 식구들의 모습을 그리며 마무리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결말에 대해 조금은 맥이 빠졌다는 의견도 간혹 눈에 띄지만, 그보다는 뻔하지 않은 마무리에 대한 호평이 많다. 일반적인 드라마라면 악역이 개관천선하고 주인공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권선징악 형태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의 결말은 오히려 현실적이라 드라마 성격과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다만 이제까지 '낭만닥터 김사부'가 제공한 '떡밥' 회수를 외치는 목소리는 높다. 자기 자식조차 출세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도윤완 원장이 정말 친구 딸이라는 이유로 윤서정을 후원했던 것인지, 행정실장(임원희)과 수간호사(진경)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되는 것인지, 김사부의 부상은 완치된 것인지, 남도일(변우민)의 의료소송은 어떻게 마무리 된 것인지, 신회장(주현)의 20년 전 비밀은 무엇인지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