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극 '혼술남녀'가 공명과 샤이니 키의 캐스팅으로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먼저 공명은 진정석(하석진)의 동생이자 모친의 압박에 강제로 공시생활을 시작하게 된 진공명 역을 맡아 '직진 연하남'으로 사랑받고 있다. 박하선을 향한 그의 일편단심 돌직구 고백에 수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이 요동치고 있는 것. 지난 4회에서는 "우리 오늘부터 1일합시다"라며 박력있게 대시하더니 박하선의 목 건강을 위해 목캔디를 챙겨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우울해 하는 박하선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며 "그냥 내 여자 합시다"라며 달달한 고백도 전했다. 박하선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그가 힘들 때에는 다정다감한 위로를 전하는 모습은 여성팬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연애를 글로 배운 연애 바보 하석진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쫀득한 삼각관계를 이어가는 요인이 됐다.
20일 방송에서 공시생이라는 처지 때문에 할머니 칠순 잔치에 참석하지 못해 슬퍼하는 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뽕짝을 넣은 mp3까지 선물로 좋아했지만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그는 늦은 밤 혼자 소주 한잔 들이키고 옥탑방 마당에서 비를 맞은채 뽕짝을 들으며 춤을 추다 넘어졌다. 그런 그를 발견한 것은 앙숙 정채연이었고, 키는 그 앞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조부모, 혹은 부모를 떠올리게 만들었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역대급 장면이 됐다. 이와 같은 키의 반전 연기력에 시청자들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