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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무원들, "게임, 제대로 알자!"

남정석 기자

입력 2016-07-27 12:30

제주도 공무원들, "게임, 제대로 알자!"


AR(증강현실) 기술과 위치추적기술, 그리고 히트 IP가 결합된 '몬스터 고'의 열풍으로 인해 이를 제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강원 속초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몬스터 고'의 '성지'로 여겨지면서 여름 휴가 관광객들뿐 아니라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로 북적이는 것. 이처럼 지역 자치단체들이 게임 콘텐츠의 상당한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 제주도 공무원들이 게임을 제대로 알기 위해 나섰다.

이달 중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e스포츠 게임단 SK텔레콤 T1의 주 훈 전 감독이 'Game(게임),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제주도 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e스포츠의 열성팬이자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주 훈 전 감독을 직접 섭외, 행사를 주최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주 전 감독은 제주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보편적 여가인 게임의 사회적인 영향력을 설명하며, 자녀들에게 게임 이용을 무조건 말리기 보다는 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함께 해보라는 조언을 했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공감대가 넓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게임을 비롯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사용에 대한 긍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는 동시에 과몰입에 빠졌을 경우에 상담 및 캐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주 훈 전 감독은 "강연을 통해 자녀들의 생활과 생각을 많이 이해하고, 부정적인 상황일 경우 함께 해결해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향후에도 전국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과 인터넷,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방법들을 적극 보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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