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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인터넷을 만나다…'신서유기' 110% 사용설명서(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5-09-01 16:13

수정 2015-09-01 17:02

예능, 인터넷을 만나다…'신서유기' 110% 사용설명서(종합)
여의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화제의 예능 '신서유기'의 첫 방송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능계의 미다스손'이라고 불리는 나 PD의 신작이자 30% 이상의 시청률를 기록하며 '국민 예능'이라고 불렸던 KBS2 '1박2일'의 원년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제작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신서유기'가 언론에 첫 선을 보였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방송이 아닌 '인터넷 컨텐츠'라는 새 플렛폼을 선택한 나영석 PD와 2013년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기간을 가지다 복귀한는 이수근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쏟아진 질문을 바탕으로 스포츠조선이 '신서유기'를 100% 즐기기 위한 사용설명서를 준비했다.

▶'신서유기'는 어떤 프로그램?

-tvN 인터넷 컨텐츠 '신서유기'는 손오공·사오정·저팔계·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8월 6일부터 4박 5일간 중국 시안에서 촬영 완료했다. 특히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수근이 죄 많은 요괴 사오정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수근의 몸에는 몸에 약한 전기를 주는 의료용 고주파 치료기가 부착됐다. 삼장법사인 이승기가 버튼을 누르며 그의 몸에 약한 전기가 가해진다. 강호동은 저팔계, 은지원은 사오정 역을 맡았다.

▶방송으로는 못 본다고?

-'신서유기'는 인터넷 컨텐츠다. 9월 4일 오전 10시에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tvcast.naver.com)에서 단독 공개된다. 3주간 20개의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나영석 PD는 '신서유기'의 TV로 방송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TV로 내고 싶었으면, TV 버전으로 찍었을 거다. 방송은 10분 안쪽의 클립으로 진행된다. 그 안에 기승전결이 모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TV 방송과 비슷한 분량일까?

-인터넷 컨텐츠라는 플랫폼 특성을 살려 이동 시간 등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볼 수 있을 정도의 짧은 분량이 될 예정. 나 PD는 "1회 공개 때마다 5개의 동영상을 선보인다. 각각의 동영상은 5~10분 정도의 분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전포인트①-'손오공' 이수근

-2년이라는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수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아직 자신을 향한 냉정한 시선을 거둬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수근은 "'신서유기'가 제가 용서 받을 수 잇는 계가가 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 하지 않는다. 쉬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웃음을 드리는 일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첫 녹화 당시 카메라의 눈치를 보고 주눅도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편한 멤버들과 제작진 덕분에 편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관전포인트②-'저팔계' 강호동

-최근 맡은 프로그램의 부진으로 국민 MC의 자존심을 구긴 강호동이 옛 동료들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강호동은 "기본적으로 오래된 친구들이 있고 멤버들이 있고 내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작가와 피디가 있었기 때문에 큰 고민과 걱정 없이 임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동생들에게 엄청나게 큰 기를 받았다. 그 기를 시청자분들에게도 전해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 PD는 강호동에 대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조금 120% 충전된 강호동 씨를 보실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내려놓는, 힘이 빠진 강호동 씨도 보실 수 있다"고 새로운 강호동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관전포인트③-'사오정' 은지원

-'허당'과 '천재'를 오가며 '지니어스 원'이라는 별명이 붙은 은지원의 거침없는 예능감이 인터넷 컨텐츠라는 플렛폼의 특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고편에 그에게 '미친놈'이라는 자막이 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은지원은 "제작진이 은초딩이라는 제 별명에 방패를 달아준 것 같다. 앞으로 미친 짓을 많이 하겠다. 앞으로 진짜 어떤 게 미친놈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④-'삼장법사' 이승기

-'1박2일'에서는 막내였지만 '신서유기'에는 형들을 이끄는 '삼장법사' 역을 맡았다. 하지만 '허당'의 아이콘답게 2%부족한 '쌈장법사'로 둔갑했다. 이승기는 "내가 리드를 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 당연히 어렵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승기가 어느새 막내에서 리더로 급부상했다"며 이승기를 칭찬해 '리더'로서의 이승기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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