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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김정은, 절제된 열연 '서글픈 내면' 완벽 표출

입력 2015-05-04 18:58

수정 2015-05-05 00:32

배우 김정은의 절제된 감정 열연이 화룡점정에 달했다.



3일 방송된 '여자를 울려' 6회에서 김정은(정덕인 역)이 남편 인교진(황경철 역)의 배신으로 인한 서글픈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린 것.

대낮부터 술을 찾는 취객을 상대하던 김정은은 머리채를 잡히는 곤혹을 치르던 중 인교진(황경철 역)과 한이서(강진희 역)의 등장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마저 탄식케했다. 무엇보다 김정은은 인교진과 한이서가 이혼을 요구하며 돈 봉투를 내미는 장면에서 여자로서 정덕인(김정은 분)이 겪는 모멸감을 섬세히 표현해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은 한이서에게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돈 봉투를 집어던지는 등 두 사람 앞에서 강인한 면모를 보였지만 이내 허망한 표정으로 길을 나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그녀의 열연은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고.

이처럼 파란만장한 정덕인 캐릭터에 김정은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가 더해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함은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운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어제(3일) 방송 말미 김정은은 한종영(강윤서 역)의 비윤리적인 행각에 학교를 찾아가 주먹을 내질렀으나 송창의(강진우 역)가 대신 맞고 쓰러져 두 사람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배우 김정은의 살아있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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