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여자를 울려' 6회에서 김정은(정덕인 역)이 남편 인교진(황경철 역)의 배신으로 인한 서글픈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린 것.
대낮부터 술을 찾는 취객을 상대하던 김정은은 머리채를 잡히는 곤혹을 치르던 중 인교진(황경철 역)과 한이서(강진희 역)의 등장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마저 탄식케했다. 무엇보다 김정은은 인교진과 한이서가 이혼을 요구하며 돈 봉투를 내미는 장면에서 여자로서 정덕인(김정은 분)이 겪는 모멸감을 섬세히 표현해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이처럼 파란만장한 정덕인 캐릭터에 김정은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가 더해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함은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운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