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대88로 승리, 10연패의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4쿼터에 14점까지 앞서며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지만 삼성생명의 뒷심에 밀려 결국 동점까지 허용, 연장까지 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강이슬 28득점, 신지현 21득점 등 두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들을 포함해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합작할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겠다는 간절함이 강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분명 힘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4점 리드를 금세 까먹었고 연장에서 초반 뒤졌지만 쫓아가는 능력이 분명 있었다"며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하면 얼마든 다른 팀들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반성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28득점을 기록한 주포 강이슬, 그리고 18득점-13리바운드에 연장전에서 리바운드를 계속 잡아내고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킨 양인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한 강이슬은 이전 경기까지 제대로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인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다. 이렇게 하면서 조금씩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양인영은 어려운 순간에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고 파울 유도도 잘 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