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에서 BNK썸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경기 전 "상대에게 기를 살려주면 안된다"는 말을 했다. 20대로 구성된 BNK 선수들에게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을 경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상대의 투 가드인 안혜지 이소희에 맞서 20대 가드인 신이슬과 김지영을 스타팅에 기용, 맞불을 놨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작동되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이소희에 18득점 안혜지에 14득점 등을 허용하며 기를 꺾지 못했고, 이는 59대67의 패배로 이어졌다.
팀의 주포인 강이슬이 팀내 최다 득점인 13득점을 올린데 대해서도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며 "공이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정체된 상태였다. 다시 준비를 잘해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