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치른 난적 전주 KCC와의 맞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0대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9승 14패를 기록해 리그 단독 4위가 됐다. 이날 패배로 3연패의 부진에 빠진 KCC가 공동 4위에서 1경기차 5위로 밀려났다.
양팀 사령탑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단독 4위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가 뜨거웠다. 선수들 역시 초반부터 활발한 공수 전환 능력을 보여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매 쿼터 앞선 팀이 바뀐 시소 게임이었다. 1쿼터부터 불꽃 튀는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5개의 3점포를 포함해 23점을 기록했지만, KCC는 라건아의 압도적인 리바운드와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24점으로 앞섰다.
3쿼터는 KCC가 지배했다. 라건아와 정창영 송교창이 득점을 주도했다. 이정현도 모처럼 4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결국 56-6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됐다. 전자랜드는 비장의 3점포로 KCC의 높이에 맞섰다. 길렌워터의 3점포에 이어 김지완이 연속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KCC 역시 송교창과 이정현을 앞세워 종료 3분전 69-69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