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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23득점, KGC 연승 이끈 폭발력

선수민 기자

입력 2017-11-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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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23득점, KGC 연승 이끈 폭발력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이고, 국내 선수 활약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KGC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고른 활약을 앞세워 81대74로 이겼다. KGC는 2연승으로 시즌 7승6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4연패와 함께, 시즌 3승10패가 됐다. KGC는 피터슨(23득점-5리바운드-4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27득점-15리바운드)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오리온 버논 맥클린은 사이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드워릭 스펜서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KGC는 오세근, 양희종이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위기의 한 주를 맞이했다. 이에 반해 오리온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가 없는 상황. 김승기 KGC 감독은 "크게 달라질 건 없다"며 자신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상대 주축 선수들이 빠져서)기회지만, 못 살린다면 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KGC는 주축 선수들 없이도 강했다. 피터슨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민욱, 강병현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KGC는 1쿼터 사이먼의 연속 미들슛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병현의 3점슛도 터졌다. 반면, 오리온은 1쿼터 계속된 턴오버로 주춤했다. KGC는 골밑과 외곽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사이먼이 맥클린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민욱이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막판 스몰 라인업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턴오버 7개를 범했다. 고르게 득점을 한 KGC가 오리온을 1쿼터 25-12로 앞섰다.

오리온의 추격도 거셌다. 스펜서와 맥클린이 좋은 콤비를 보이며,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KGC는 자유투가 부정확했다. 그 사이 맥클린은 골밑 돌파,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추격점을 만들었다. 24-28로 맹추격. 스펜서의 3점슛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27-28로 좁혔다. 맥클린은 2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고, 스펜서가 9점을 기록했다. 반면, 사이먼이 4점으로 묶이면서 접전이 벌어졌다. KGC는 전반전 41-38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3쿼터는 또 다른 양상이었다. 사이먼과 피터슨이 동시에 폭발하며, 반격했다. 무엇보다 피터슨은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착실히 풋백 득점을 올렸다.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까지 끌어 올렸다. 이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을 꽂아넣었다. 이후 강병현, 전성현의 3점포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64-48이 됐다. 피터슨은 사이먼에게 날카로운 패스까지 공급했다.

4쿼터에도 KGC의 3점슛이 폭발했다. 점수를 74-57까지 벌렸다. 오리온도 뒤늦게 3점슛이 가동됐다. 문태종, 김강선이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63-74. 그러나 KGC도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사이먼이 중요한 순간 꾸준히 득점하며, 추격을 차단했다. 김민욱은 경기 막판 귀중한 블록슛과 쐐기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주 KCC 이지스는 원주 DB 프로미를 86대79로 꺾었다. KCC는 3연승으로 9승5패를 마크했다. 시즌 단독 3위. DB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8승4패를 기록했다. KCC 안드레 에밋이 28득점-9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고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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