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몇 주가 제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 "나는 미국의 국가대표로 뛰었던 내 인생의 시간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 보내주신 성원은 내게 동력이 됐고, WBC를 항상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순간으로 만들었다. 팬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당신들의 주장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LA 에인절스 소속 메이저리거이자 미국 최고의 인기 스타인 트라웃은 이번 WBC 미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지난 2017년 WBC에 참가하지 않았었던 트라웃은 6년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있어서는 주장 자리까지 흔쾌히 수락했다. 'USA'가 적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트라웃은 미국 대표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경기 안팎으로 많은 기여를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