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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박병호로 키운다는 2군 홈런왕의 입대 연기. 아시안게임 노리나. 후보 가득 LG 경쟁을 이겨라[SC초점]

권인하 기자

입력 2022-11-30 12:17

수정 2022-11-30 12:18

염갈량이 박병호로 키운다는 2군 홈런왕의 입대 연기. 아시안게임 노리나.…
LG 이재원.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이재원이 상무 지원을 취소하고 내년 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했다. 올시즌 13개의 홈런을 때리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재원이 내년시즌 더 성장하면 우승을 노리는 LG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재원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노릴 수 있다. 이재원이 가세해 구단별 3명만 승선할 수 있는 대표팀이기에 LG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에서는 세이브왕 고우석과 홀드왕 정우영이 대표팀 승선에 떼논 당상이란 평가다. 고우석이 내년이면 만 25세가 되기 때문에 만 24세로 제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들어가야 한다. 정우영은 1999년생으로 내년에 만 24세가 된다.

이 둘에 선발 투수 김윤식(22)과 이민호(21)이 있고 내야수 문보경(22)에 이재원(23)까지 아시안게임을 노릴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필요한 포지션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뽑힌다. 엔트리는 24명이다. KBO가 만 24세 이하로 제한했다. 25세 이상은 와일드카드로 3명을 뽑을 수 있다. 예전엔 아시안게임 때 시즌을 중단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팀별로 최대 3명까지만 대표팀에 갈 수 있다.

LG에서는 6명의 아시안게임 후보가 있는 셈. 이들 중 아무리 많이 뽑혀도 3명이다. 고우석과 정우영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 승선은 떼논 당상. 남은 1자리를 놓고 4명이 다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민호는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우완 투수다. 첫 해 20경기서 97⅔이닝을 뿌려 4승(4패)을 거뒀고, 지난해엔 25경기서 115이닝을 소화하며 8승9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26경기서 119⅓이닝을 던졌고 12승8패로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 LG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오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내년시즌에도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에 이은 3선발 후보로 꼽힌다.

문보경은 베테랑 김민성과 외국인 타자를 제치고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5리, 9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퓨처스 홈런왕에 올랐고 올시즌엔 1군에서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높였다. 신임 염경엽 감독이 "박병호처럼 키우고 싶은 미래의 4번 타자"라며 입대 소식에 아쉬워했으나 구단과 상의 끝에 내년에도 뛰기로 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KBO리그에서 최고 유격수로 꼽히는 오지환도 와일드카드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

팀 우승에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이들에겐 내년시즌 성장에 더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우승을 향하는 LG에겐 큰 도움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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