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공 하나 던지지 않고 강판됐던 LG 트윈스의 '복덩이'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의 등판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플럿코는 지난 16일 잠실 KT 위즈전서 우천으로 인해 경기개시가 늦어지자 부상을 우려해 등판을 포기해 첫 타자를 고의4구로 거르고 강판됐다. 이어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경기전 갑자기 등쪽에 담 증세를 보여 또 등판을 포기. 이번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은 던지지 않고 고의4구로 1번 타자를 거른 뒤 교체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의 등판 여부에 대해 "총 3가지의 옵션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팀 상황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1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다시 2.5게임으로 좁혀 놓았다.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가 줄어든다면 플럿코가 남은 정규시즌에서 등판을 시도할 수도 있다. 만약 2위 가능성이 더 커진다면 플럿코에게 굳이 무리해서 등판시킬 필요는 없다. 몸을 다시 만들어 포스트시즌에서 건강하게 던지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