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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기태 아들이다' KT 김건형, 감격의 프로 데뷔 첫 타점 [수원 현장]

김용 기자

입력 2024-05-04 18:21

수정 2024-05-04 18:39

'내가 김기태 아들이다' KT 김건형, 감격의 프로 데뷔 첫 타점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KT 김건형.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2/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 데뷔 첫 타점!



'김기태의 아들' 김건형(KT)이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김건형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건형은 팀이 3-1로 앞서던 4회말 무사 1루 찬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시원한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건형은 키움 선발 하영민의 공을 제대로 밀어쳐 좌익수,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장타로 연결시켰다. 1루주자 조용호가 여유있게 홈인.

이 타점은 김건형이 프로 데뷔 후 처음 기록한 타점이다.

김건형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로 KT 지명을 받았다. 입단 전부터 '레전드' 김기태 전 KT 2군 감독의 아들로 유명세를 탔다. 장남 김건형은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고, 야구도 미국에서 했다. 하지만 아버지에 이어 KBO리그에서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다. 2021년 데뷔 시즌 11경기를 뛰었고, 당시 안타도 7개를 쳤었다. 하지만 타점이 없었다. 이제 남은 건 첫 홈런 기록이다.

김건형은 군 복무 후 지난해 말 복귀했고, 이번 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21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때 처음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2일 다시 1군에 콜업된 뒤 기회를 얻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5푼으로 좋았다.

이 적시타가 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출루도 못했었는데, 이날은 첫 타석 볼넷에 2루타까지 일찌감치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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