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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섰다, 엉덩이 문질문질’ 타구 맞은 문승원 행동에 SSG 투수들 웃음바다

정재근 기자

입력 2022-08-11 18:07

‘앉았다 일어섰다, 엉덩이 문질문질’ 타구 맞은 문승원 행동에 SSG 투…
전날 타구에 맞은 문승원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자 동료 투수들이 크게 웃었다. 인천=정재근 기자

분위기가 좋다. SSG 랜더스 투수들의 훈련장에 웃음꽃이 폈다.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 합동 훈련을 마친 SSG 투수들이 외야 구석에 모여 사랑방을 만들었다. 노경은 문승원 김광현 서진용 김택훈 최민준이 모였다. 선수들 얼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전날 엉덩이에 타구에 맞은 문승원의 반응이 화제에 오른 것.

문승원은 10일 KT전 8회에 장성우의 느린 직선타구에 오른쪽 엉덩이를 맞았다. 공이 마운드 옆에 떨어졌고 문승원이 침착하게 공을 주워 1루수를 향해 언더토스로 멀리 던져 장성우를 아웃시켰다.

타자를 아웃시킨 문승원이 여러 번 주저앉았다 일어나며 엉덩이를 문지르자 벤치에서 코치들이 달려 나왔다. 그제서야 문승원이 "괜찮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투수조 동료들에게도 그 장면이 재밌었던 모양이다. 김택훈 최민준 서진용이 너나 할 것 없이 문승원의 동작을 따라 하며 놀렸다.

SSG는 10일 KT 전에서 김광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후 4-2로 앞선 6회부터 불펜진이 가동됐다.



첫 불펜투수 노경은이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승원도 8회 삼자범퇴, 9회에는 서진용이 세 타자를 내리 아웃시켰다. SSG 불펜진이 4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철벽 불펜의 위용을 과시했다.



SSG 투수들의 표정이 밝을 수밖에 없다. 문승원 놀리며 웃음꽃 핀 랜더스 투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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