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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순삭…1999년생 트리오 명품 투수전 [창원 리포트]

이종서 기자

입력 2022-05-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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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순삭…1999년생 트리오 명품 투수전
NC 신민혁-두산 곽 빈(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999년생의 명품 투수전에 형들의 방망이는 꽁꽁 얼어붙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999년생 동갑내기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NC는 신민혁(23)을, 두산은 곽 빈(23)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NC에 입단한 신민혁은 지난해 9승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면서 선발진 안착에 성공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한 그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경기를 하면서 안정감을 뽐냈다.

최근 좋은 피칭 감각을 뽐냈던 그는 기세를 이어갔다. 최고 148㎞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두산 타선을 묶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4회 페르난데스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 양석환의 적시타로 1실점을 했지만, 이후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7회까지 94개의 투구수로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지명된 곽 빈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소화하며 8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한화전에서는 3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다시 부활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가 나왔고,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매이닝 볼넷 혹은 안타가 나오면서 출루는 허용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늘어난 투구수에 6회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지만, 또다른 1999년생 투수 정철원이 뒤를 이어갔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올 시즌 1군에 첫 선을 보이며 9경기에서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시속 150㎞대의 직구를 비롯해 타자와의 과감한 승부를 펼치면서 빠르게 두산의 필승조 녹아들었다.

정철원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재빠른 견제로 주자를 지우는데 성공했다.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1999년생 세 명이 보여준 명품 투수전에 이날 경기는 빠르게 흘러갔다.

승부는 한 점에 갈렸다. 신민혁이 한 점이 뼈아팠다. 두산은 1대0 승리를 하며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쳤다.

곽 빈은 시즌 2승(5패) 째를, 신민혁은 시즌 5패(2승) 째를 당했다. 정철원은 시즌 4호 홀드를 기록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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