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9회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한화는 선발 투수 닉 킹험이 7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빛나는 역투를 펼쳤으나, 3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빈공에 시달리며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이 4이닝 무실점 뒤 앤더슨 프랑코(3이닝 무실점)에 이어 최준용과 김원중이 각각 1이닝 씩을 잘 막았고, 9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에르난 페레즈(1루수)-이성곤(지명 타자)-노수광(중견수)-최인호(좌익수)-임종찬(우익수)을 선발 출격시켰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 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정 훈(1루수)-한동희(3루수)-안중열(포수)-신용수(중견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3회초 결정적 찬스가 한화에게 찾아왔다. 1사후 임종찬의 내야 안타에 이어 정은원과 최재훈이 잇달아 볼넷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하주석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롯데는 5회 1사후 정 훈이 한화 야수진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출루했으나, 한동희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득점을 얻지 못했다. 롯데는 6회말 2사후 마차도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이 팀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대호가 삼진에 그치면서 다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