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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에 무너진 박세웅 '작은 실책이 불러온 대역전극' [SC스토리]

최문영 기자

입력 2021-04-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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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에 무너진 박세웅 '작은 실책이 불러온 대역전극'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NC 6회말 2사후 김태군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워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NC를 누르고 연승을 노렸던 롯데가 송구 실책 하나에서 시작된 나비 효과로 역전패 당했다.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5회말까지 NC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봉쇄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세웅은 6회말 NC 선두타자 나성범의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대역전극의 불운한 전조를 보였다.

박세웅은 팀이 6대1로 크게 앞서던 6회말 나성범을 상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박세웅 앞으로 평범한 땅볼을 쳤다. 하지만 박세웅이 볼을 제대로 포구 하지 못한 채, 아무도 없는 1루를 향해 볼을 던졌다. 나성범은 그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양의지가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2-6으로 따라붙었다.

후속 타자 알테어 역시 흔들리는 박세웅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알테어는 박세웅을 상대로 125m 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4-6을 가리켰다, 박세웅은 6회를 넘기지 못하고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NC의 추격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 4-6 추격에 성공한 NC는 7회 말 박민우의 몸 맞는 볼, 이명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나성범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폴을 스치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나성범은 7-6으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서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박세웅을 실책으로 무너뜨린 내야안타에 이어 역전 쓰리런 홈런과 싹쓸이 2루타로 6타점을 뽑아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08/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6회말 NC 선두타자 나성범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치고 있다.박세웅이 땅볼 포구에 실패하며 송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나성범은 2루를 밟았다. 박세웅이 나성범의 땅볼을 제대로 포구 하지 못한채, 송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5회말 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박세웅이 6회말 실책으로 무너지며 교체되고 있다.

6회말 6-4 추격을 허용한 박세웅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교체되고 있다. 박세웅의 뒤를 이은 구승민은 나성범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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