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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 '사직 캠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사직스케치]

송정헌 기자

입력 2021-03-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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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 '사직 캠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허문회 감독의 보기 드문 '함박웃음'.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미소를 보이고 있는 허문회 감독.

[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훈련을 지켜보던 롯데 허문회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직접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팀의 맏형 이대호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유쾌한 훈련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수들도 서로 농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캠프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허문회 감독도 함박웃음으로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유격수 마차도와 즐겁게 포옹을 나누기도 하고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대화를 먼저 걸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올해 롯데 캠프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선수단 모두 파이팅이 넘친다. 어린 선수들부터 고참 선수들까지 자기 몫의 훈련을 해내며 필요한 연습을 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1년 전 스프링캠프 시기를 떠올리며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올해 롯데는 최고참 이대호와 FA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뛰어난 성적으로 마운드를 지킨 1선발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신인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노린 '급이 다른 신인 선수' 나승엽과 고교 최고 유망주 좌완투수 김진욱이 가세했다.

작년보다 엄청나게 전력이 나아지진 않았지만 기존의 선수들을 지켜내며 전력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는 은퇴 전 롯데를 반드시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시즌 초 분위기만 잘 탄다면 가을야구 아니 그 이상의 목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도시보다 일찍 찾아온 부산의 봄 날씨만큼 롯데의 사직 스프링캠프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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