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던 24일, 상대 팀은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 트윈스였다. 연장 12회 끝에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NC가 잔여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이 무승부로 인해 LG는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LG는 모두 이겨도 2위를 보장받을 수 없다. 오히려 5경기가 남은 3위 KT 위즈가 자력 2위 가능성을 갖추게 됐다. 잔여 경기 전승을 하면 LG는 81승59패4무(승률 0.579), KT는 83승60패1무(0.580)가 돼 KT가 승률에서 앞서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두 팀간 잔여 맞대결은 없다.
각각 1경기와 3경기를 남긴 4위 키움 히어로즈와 5위 두산 베어스는 자력 2위 가능성이 없다. 키움은 30일 두산과의 맞대결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는 일전이다. 키움은 이 경기를 승리한다고 해도 LG, KT의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특히 LG가 1승이라도 하면 키움과 두산은 2위 가능성이 사라진다. 결국 2위 싸움에서 여전히 가장 유리한 팀은 LG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