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열렸다. 2회초 2사 2루 NC 양의지가 투런포를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0/
[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NC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을 앞세워 13대3 완승을 거뒀다. NC는 시즌 81승4무52패를 기록하면서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르면 21일 광주 KIA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갈 길 급한 KIA는 69승66패를 기록.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NC 송명기는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NC 타선은 고르게 폭발했다. 나성범이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양의지는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노진혁이 2안타 2타점, 강진성이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장현식은 1⅔이닝 7안타(1홈런)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구원 투수들도 나란히 무너졌다. 동시에 타선도 2득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NC가 일찌감치 선발 장현식을 무너뜨렸다. 1회초 박민우가 사구, 이명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나성범의 빗맞은 중전 안타로 만루 기회. 양의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0. 1사 1,3루에선 노진혁이 좌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1루 주자 양의지는 홈까지 파고 들다가 아웃됐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강진성의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김태진이 송구 실책했다. 노진혁이 홈을 밟아 NC는 4-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쳤다. 1사 후 이명기 타석에서 폭투를 틈 타 지석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해서 나성범의 좌익수 왼쪽 2루타, 양의지의 좌월 투런포를 묶어 7-0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권희동의 우전 안타와 노진혁의 사구로 2사 1,2루. 강진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8-0이 됐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최형우가 역대 5번째 통산 3400루타를 기록하는 순간. 하지만 KIA 마운드가 속절 없이 무너졌다. NC는 4회초 2사 1,2루에서 강진성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10-1 리드. 5회초에도 나성범의 적시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노진혁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13-1로 달아났다. NC는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박찬호와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무사 1,3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6이닝 만에 득점했다. 9회말에는 박찬호의 내야 땅볼로 3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후였다.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