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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분석]임찬규 4이닝 6실점, 볼카운트 싸움에서 졌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20-09-19 19:05

임찬규 4이닝 6실점, 볼카운트 싸움에서 졌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1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월 동점 2점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LG 임찬규가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9/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임찬규가 넉넉한 타선 지원을 받고도 제구력 난조로 대량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임찬규는 5-3으로 앞선 4회 제구력 난조와 미숙한 경기운영을 드러내며 4실점해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 김재환에게 126㎞ 체인지업을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임찬규는 오재일과 최주환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김재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더니 7구째 139㎞ 직구를 한가운데로 넣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박세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고, 박건우에게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박건우와도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스트라이크를 꽂기 위해 던진 136㎞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리는 실투가 됐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패한 것이다.

임찬규는 앞서 1회말 1사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페르난데스는 투볼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드는 140㎞를 놓치지 않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혔다.

그러나 임찬규는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3회 역시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안정을 찾았지만,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투구수는 92개였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96에서 4.30으로 치솟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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