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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다리맞은' LG 임찬규, 시즌 최소 4이닝 던지고 4실점

노재형 기자

입력 2020-07-10 20:20

수정 2020-07-10 20:35

'타구에 다리맞은' LG 임찬규, 시즌 최소 4이닝 던지고 4실점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임찬규가 NC 4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을 땅볼 처리하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0/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찬규는 10일 잠실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지만, 1-4로 뒤진 5회 이상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이닝은 임찬규의 올시즌 최소 투구이닝이다.

4회말 투구 때 타구에 다리를 맞은 게 조기 강판의 한 원인이 됐다. 임찬규는 1-3으로 뒤진 4회 선두 노진혁의 강습타구에 왼쪽 무릎 뒤쪽을 강타당했다. 임찬규는 옆으로 흐른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한 뒤 다리를 절룩거리며 마운드 주변을 서성거렸다.

최일언 투구코치에 투구 의사를 내비친 임찬규는 애런 알테어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내준 뒤 계속된 2사 3루서 김성욱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고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김성욱을 도루자로 잡고 이닝을 마친 임찬규는 결국 5회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LG는 임찬규는 타구에 맞은 부위에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출발은 좋았다.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140㎞대 초반의 직구와 느린 커브를 앞세워 권희동 양의지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는 등 빠른 템포의 투구로 26개의 공을 가지고 2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한꺼번에 4안타를 내주며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알테어와 강진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성욱에게 124㎞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권희동을 1루수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한 점을 줬고, 이어 나성범에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1실점했다.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4.14에서 4.47로 나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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