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은 강한 타선과 선발진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53으로 리그 1위다. 그 중심에는 구창모와 루친스키가 있다. 구창모가 10경기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1.50, 루친스키가 11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구창모가 2위, 루친스키가 3위다.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한 투수들이다. 루친스키는 11경기 등판 투수 중 가장 많은 70⅓이닝을 투구했다. 구창모 역시 10경기 등판 투수 중 최다인 66이닝을 기록 중이다. 구창모는 리그 최다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6회를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4회로 공동 3위. 불펜이 최하위(6.62)로 약해도 이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경기에선 큰 무리가 없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루친스키가 10회(공동 1위), 구창모가 9회(공동 3위)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도 매우 중요했다. 6월 30일 경기에서 두 팀이 난타전을 펼쳤고, NC는 총 8명의 투수를 쏟아 부은 끝에 8대10으로 패했다.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구창모가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하다 보니 이런, 저런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그렇게 되면 힘들 게 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구창모가 잘 던져줬다. 그러다 보니 세 번째 경기에서 흐름이 넘어가다가 다시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확실히 야구는 흐름 싸움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