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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히어로]'결승타' NC 나성범 "리그 1위, KS 우승까지 달리고파"

김영록 기자

입력 2020-05-23 21:07

'결승타' NC 나성범 "리그 1위, KS 우승까지 달리고파"
23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NC 나성범.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23/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외국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도 기분좋네요. 코로나19 사라진 뒤에 NC 경기 보러 한국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대표적인 KBO리그 스타다. KBO리그가 전세계로 중계되면서, 나성범에 대한 관심과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야구스타'로 떠오른 나성범의 속내는 어떨까.

나성범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1회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로 맹활약,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나성범은 전날의 부진을 씻어낸 개운한 표정이었다. 나성범은 "요 며칠 감이 좀 안 좋았다. 어제도 아쉬웠다"면서 "오늘은 집중력이 좋았던 거 같다. 첫 타석부터 안타 쳐서 타점 올리고 나니 타격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답했다. 전날까지 나성범의 타율은 2할4푼6리에 불과했지만, 이날 3안타 활약으로 2할7푼7리까지 치솟았다.

나성범은 "사실 요즘 타격감이 좀 왔다갔다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까, 타율은 신경쓰지 않겠다"면서도 "작년 재작년, 내가 한창 잘할 때의 영상을 많이 본다"며 답답한 속내도 내비쳤다. 이어 "루친스키가 3안타 쳐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런데 솔직히 오늘은 루친스키가 너무 잘던져서 이긴 경기"라며 웃었다.

NC는 KBO리그를 향한 관심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다. 노스캐롤라이나(NC) 지역과의 적극적인 교류는 물론 미국 팬들의 응원 입간판을 홈구장에 전시하는 등 글로벌 팬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NC의 간판스타 나성범은 그 중심에 있다.

나성범은 "아무래도 해외 반응도 많이 접하게 된다.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받는 기분이 꽤 특별하다. 홈구장에 오니까 외국 팬들 입간판도 있더라"며 "코로나가 없어지면 미국 팬들도 한국 구경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나성범은 지명타자 역할에 전념중이다. 나성범은 "올시즌에는 성적보다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게 목표다. 아직은 회복에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100%의 몸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부상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나성범은 "올해 제가 9년차인데,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했다. 2016년에 두산한테 질 때 속상했다. 두산이 부럽기도 했다. 시즌초 리그 1위라서 기분이 좋다. 이대로 끝까지 쭉 가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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