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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스케치]"그렇게 하면 큰일난다" 류현진, 야마구치 도우미 자처

권인하 기자

입력 2020-02-15 08:10

"그렇게 하면 큰일난다" 류현진, 야마구치 도우미 자처
토론토 야마구치 ??이 15일(한국시각)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렇게 하면 큰일난다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올시즌 한국인, 일본인 선수가 나란히 합류했다. 한국의 류현진과 일본의 야마구치 ??이 그 중인공. 류현진은 4년간 8000만달러의 거액 FA 계약을 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야마구치는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포스팅을 통해 미국행을 결정했고, 토론토와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에이스이고 야마구치는 5선발을 다투는 상황이지만 1987년 생 동갑인 둘은 벌써 친해질 조짐이다.

훈련 둘째날인 15일(한국시각) 둘은 함께 버스를 타고 훈련장을 이동했다. 류현진은 "버스 맨 뒤에 함께 앉아 얘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시범경기하면서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면서 "(야마구치가) 100개 정도 얘기하던데 내가 '여기서 그렇게 하면 큰일난다'고 말했다. 내가 처음 왔을 때처럼이라고 생각하고 잘 도와주겠다"라고 야마구치 도우미를 자처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와서 적응해야하듯 한국 선수도 미국에 가서 적응해야할 것들이 있는데 이를 이미 경험한 류현진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도와주겠다는 것.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과도 자주 통화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의 단체 훈련과는 다른 개인적인 훈련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해주면서 생활적인 측면 등 초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해결사가 되고 있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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