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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SK 김광현 ML 진출 허락, "구단 어려운 결정에 감사"

선수민 기자

입력 2019-11-22 15:39

수정 2019-11-22 15:49

 SK 김광현 ML 진출 허락, "구단 어려운 결정에 감사"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한국 선발 김광현이 이닝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07/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SK는 22일 '김광현 선수와 면담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프리미어12 종료 후 김광현과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 SK는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KBO 첫 사례라는 부담,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고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 SK 팬들의 바람 등을 여러 경로로 파악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SK는 해외 진출을 허락하게 된 이유로 김광현이 2007년 입단 이후 올해까지 13시즌 동안 4차례 우승을 이끈 높은 팀 공헌도, 원클럽맨(One Club Man)으로서 그동안 보여준 팀에 대한 강한 애정, 와이번스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 등을 들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SK는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하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나의 오랜 꿈이다. 구단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이 자리를 빌려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 드린다. 앞으로 한국야구와 SK 와이번스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는 결국 김광현의 큰 꿈에 길을 열어줬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 신청 기한은 12월 5일까지다. 한미 선수계약협정 개정으로 예전과 시스템은 다르다. 이전에는 가장 높은 액수를 제시한 구단이 독점 교섭권을 갖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 동안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한다. 이적료는 선수와 구단이 체결한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김광현의 몸값이 커질수록 구단에 안길 수 있는 이적료가 높아진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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