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시리즈 1차전의 영웅은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키움과의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팀의 7대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번 타자-1루수로 나선 오재일은 2회말 역전 득점의 물꼬를 트는 팀의 첫 안타를 만든 것 뿐만 아니라 호수비까지 펼쳐 보이면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오재일은 경기 후 "어려운 승부였는데 내가 끝내기를 친 것 보다 팀 승리에 기쁘다"고 말했다. 끝내기 안타 상황 뒤 이어진 장면을 두고는 "(김)재환이는 중견수가 타구를 잡은 줄 알고 돌아오는 상황이었다. 나는 당연히 뛴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