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6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밟지 못했던 가을 무대. 최원태는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랐지만, 난타를 당했다.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LG 타자들이 공략하기 쉬웠다. 앞서 LG 임찬규 역시 1이닝 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역시 2회 시작과 함께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선발 투수가 나란히 1이닝 이하 투구를 한 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001년 10월 8일 대전 두산 베어스-한화이글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최용호(⅔이닝 2실점)와 한화 리스(⅓이닝 7실점)가 1이닝도 못 채우고 교체된 적이 있었다.
2회에는 첫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커브가 높게 형성되면서 큰 타구를 허용했다.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위기가 계속됐다. 이어 유강남,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키움은 곧바로 투수를 좌완 김성민으로 교체했다.